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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데뷔전부터 강한 인상..울산과 경쟁 본격화

K리그 데뷔전에서 데뷔골을 터뜨린 전북현대의 장신 공격수 구스타보. (전북현대 제공) © 뉴스1
K리그 데뷔전에서 데뷔골을 터뜨린 전북현대의 장신 공격수 구스타보. (전북현대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임성일 기자 =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지난 7월1일 “모라이스 전북 현대 감독을 ‘6월의 감독’으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전북의 6월 전승이 빚은 전리품이었다.파워볼엔트리

전북은 6월6일 FC서울과의 5라운드에서 4-1 대승을 거둔 것을 시작으로 13일 인천전(1-0), 16일 포항전(2-1), 21일 광주전(1-0)에 이어 28일 라이벌 울산과의 9라운드 2-0 승리까지 6월에 펼쳐진 5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뒀다. 특히 적진인 문수구장에서 펼쳐진 울산 원정에서 완승을 거둘 땐 시즌 우승 경쟁이 다소 시시해지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도 나왔다.

그렇게 승승장구, 파죽지세였던 전북이 7월 들어 이상해졌다. 7월의 첫 경기였던 5일 상주상무 원정에서 0-1로 패했던 전북은 11일 성남FC와의 홈 경기에서 2-2로 비겼다. 먼저 2골을 허용하고 간신히 무승부를 만든 승부였다. 그리고 19일 최하위 인천과의 원정경기에서도 1-1로 비겼다. 3경기에서 승점 2점 추가에 그치면서 울산에게 선두를 내준 상태였다.

전북은 지난 15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부 클럽 전남과의 FA컵 4라운드(16강)에서도 연장전까지 치르는 고생 끝에 3-2로 신승했다. 대회 비중을 작게 생각해 1.5군을 내세운 것도 아니다. 당시 전북은 송범근 골키퍼를 시작으로 김진수, 김민혁, 손준호, 무릴로, 김보경, 이승기, 한교원, 조규성 등 베스트에 가까운 선발 라인업을 들고 나왔다.

워낙 개개인의 기량이 출중해 어지간한 고비는 자체적으로 해결하는 전북이지만, 2017년부터 2019년까지 K리그1 3연패를 질주하던 기간에 비해 힘이 떨어져 보인다는 것이 안팎의 중론이었다. 상대적으로 더 강해진 울산의 힘 때문에 전북의 약화는 보다 도드라졌다. 가장 아쉬운 부분은 ‘닥공’이라는 수식어에 어울리지 않는 공격진의 무게감이었다.

팔방미인 외국인 로페즈가 중국으로 떠나고 지난해 10골-10도움을 기록했던 문선민이 군 입대(상주상무) 하면서 기본적으로 누수는 예상됐으나 생각보다 채워지지 않았다. 울산에서 데려온 2019 MVP 김보경의 침묵도 아쉬운 부분. 때문에 전북에게 여름이적시장은 마지막 비빌 언덕이었다.

전북은 화끈하게 투자했다. 브라질 1부 명문 코린치안스 소속의 스트라이커 구스타보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스완지 등에서 뛴 날개공격수 모두 바로우를 동시에 수급했는데, K리그 역사 전체를 통틀어도 손꼽히는 커리어라는 평가가 자자했다.

배에 힘을 준 승부수였다. 현재의 공격력으로는 정규리그 4연패나 ACL 제패가 쉽지 않다는 판단이었다. 통한다면 투자가 아깝지 않겠으나 두 선수가 몫을 못해준다면 차질이 컸다. 때문에 26일 서울전 결과는 전북 입장에서 꽤나 고무적이다.

EPL 출신다운 돌파 능력을 보여준 바로우 (전북현대 제공) © 뉴스1
EPL 출신다운 돌파 능력을 보여준 바로우 (전북현대 제공) © 뉴스1

전북은 지난 26일 오후 전주성에서 펼쳐진 FC서울과의 홈 경기에서 3-0 대승을 거뒀다. ‘7월의 악몽’에서 벗어난 이 경기에서 구스타보와 바로우는 모두 K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첫 등장부터 인상적이었다.파워볼분석

후반 시작과 동시에 원톱으로 자리한 구스타보는 후반 17분 타점 높은 헤딩슈팅으로 데뷔골을 터뜨렸다. 이승기가 오른쪽에서 시도한 크로스가 좀 높다고 생각됐는데, 서울 수비수들보다 머리하나 더 높이 솟구친 뒤 깔끔하게 처리했다.

190cm 육박하는 장신인 구스타보는 포스트플레이에 능한 공격수이면서도 전방에 머물지 않고 넓은 활동량을 보여줬다. 수비에 대한 게으름도 없었다. 의욕적인 첫 경기이니 조금 더 지켜봐야겠으나 성실함까지 지닌 것이라면 금상첨화다. 윙어가 간절했던 전북의 새로운 날개 바로우도 ‘EPL 출신’다웠다.

후반 24분 교체로 필드를 밟은 바로우는 비록 공격 포인트는 작성하지 못했으나 기본적으로 장착하고 있는 테크닉과 스피드가 어느 정도인지 가늠케 했다. 순간적인 판단과 함께 시원하게 드리블 치던 모습은 로페즈처럼 또 문선민처럼 저돌적인 선봉장이 필요했던 전북에게 안성맞춤이었다.

이제 첫 경기이기에 크게 호들갑을 떨 것은 아니겠으나 데뷔전부터 기대한 모습이 나온 것은 분명 반가운 일이다. 그대로 안착한다면 호랑이 등에 날개를 단 격이다.

포스트에 묵직한 기둥 구스타보, 측면에 바로우라는 돌격대장이 가세하면서 기존의 이승기, 김보경, 쿠니모토, 손준호 등도 더 자유로워질 전망이다. 울산과의 우승 경쟁은 지금부터가 시작이다.

▲ 삼성행 가능성이 나돌고 있는 다니엘 팔카
▲ 삼성행 가능성이 나돌고 있는 다니엘 팔카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삼성의 외국인 타자 교체 가능성이 화제로 떠오른 가운데 미국도 다니엘 팔카(29·시카고 화이트삭스)의 한국행 가능성에 주목하고 나섰다.파워볼

메이저리그(MLB) 이적시장 소식을 주로 다루는 메이저리그 트레이드 루머스(이하 MLTR)는 27일(한국시간) 한국 언론의 소스를 인용, 팔카의 한국행 가능성을 다뤘다. 삼성은 현재 외국인 타자 교체를 놓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으며 조만간 교체 여부를 최종 결정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MLTR은 팔카가 한국으로 갈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진단했다. MLTR은 “팔카는 지난해 11월 팀의 40인 로스터에서 완전히 제외됐고, 이번 달 팀의 60인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화이트삭스가 여전히 팔카의 권리를 가지고 있기는 하지만, 시카고 팀의 향후 계획에는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다. 적당한 수준에서의 제안이 있다면 팔카를 풀어줄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다.

팔카는 2018년 화이트삭스에서 MLB에 데뷔했으며 2년간 154경기에서 타율 0.218, 29홈런, OPS(출루율+장타율) 0.710을 기록했다. 2018년에는 124경기에서 27홈런, 67타점, OPS 0.778을 기록하는 등 활약했으나 2019년 초반 성적이 저조했고 결국은 마이너리그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냈다.

MLTR은 팔카가 마이너리그에서는 많은 가능성을 보였지만 MLB에서는 많은 삼진과 헛스윙으로 고전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한국, 그리고 타자 친화적인 KBO리그로의 이적은 북미 팀과의 추후 재계약을 위해 그의 경력을 정상궤도로 되돌리는 한편, 그의 가치를 향상시키기 위해 필요할 수도 있다”고 결론내렸다. MLB 재진입을 위해서라도 KBO리그행은 도움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올 시즌 5할 문턱에서 오르내리고 있는 삼성은 외국인 타자 승부수를 걸 시점이 됐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내야 유틸리티 플레이어인 타일러 살라디노(31)의 부상이 너무 길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살라디노는 올해 44경기에서 타율 0.280, 6홈런, 27타점, 6도루로 나쁘지 않은 성적을 기록했지만 부상이 너무 잦다. 부상 탓에 7월 17일 이후 말소된 뒤 아직 1군 복귀의 기약이 없다.

내야에서 가능성이 있는 젊은 선수들이 있는 만큼 원래 삼성의 약점으로 지적됐던 장타 보강에 나설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제시된다. 비록 MLB 레벨에서는 문제점을 드러냈으나 팔카의 장타력은 분명 매력적이다. 다만 삼성도 살라디노의 회복 상태를 면밀히 살피고 결정할 만큼 아직 확정 단계로 보기는 어렵다. 코로나19 사태로 지금 계약해도 8월 말에나 정상적인 전력이 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삼성-KIA

최영진 부상 후송

광주 KIA챔피언스필드

2020년 7월 26일

사진제공=삼성라이온즈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삼성-KIA 최영진 부상 후송 광주 KIA챔피언스필드 2020년 7월 26일 사진제공=삼성라이온즈

[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최영진(32)이 2차 검진 결과 발목 인대손상 진단을 받았다.

최영진은 26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전에서 대타로 출전, 1루 베이스를 밟다 오른쪽 발목을 접질렀다. 추격 상황에서 어떻게든 살아보려 전력 질주 투혼을 발휘하다가 불의의 부상을 했다.

마지막 스텝에서 크게 점프한 뒤 착지 과정에서 1루 베이스 바깥쪽 경사진 부분을 잘못 밟아 발목이 뒤틀렸다. 최영진은 그라운드에 쓰러져 고통을 호소했다. 결국 들것에 실려 구급차로 후송됐다.

광주 지역 인근 병원에서 정밀건진을 받은 결과 다행히 뼈에는 이상이 없는 염좌 소견을 받았다. 다음날인 27일 2차 검진에서 MRI 판독 결과 인대 손상이 발견됐다. 인대 중 하나가 끊어졌다. 현재 붓기가 심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영진은 당분간 재활을 통한 회복 훈련에 주력할 예정. 회복까지 한달 반 정도의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살라디노가 허리 통증으로 빠져 있는 가운데 1,3루가 가능한 든든한 백업 요원이던 최영진 마저 이탈 하면서 삼성 내야진에는 빨간불이 켜졌다.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삼성-KIA

최영진 부상 후송

광주 KIA챔피언스필드

2020년 7월 26일

사진제공=삼성라이온즈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삼성-KIA 최영진 부상 후송 광주 KIA챔피언스필드 2020년 7월 26일 사진제공=삼성라이온즈

최영진은 27일 현재까지 47경기에서 0.272의 타율과 1홈런, 11타점을 기록중이었다. 특히 왼손 투수를 상대로 0.308의 높은 타율을 기록하는 등 좌타자 킬러로 쏠쏠한 활약을 펼쳐왔다.

안정된 수비로 1,3루를 오가며 든든한 내야 백업 요원으로 활약하던 최영진의 이탈이 여름 승부를 펼치던 삼성에는 악재다. 삼성은 최영진을 말소하고, 김호재 양우현 등 내야 요원을 28일 한화전에 앞서 콜업할 예정이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KIA타이거즈의 경기가 14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렸다. 삼성 살라디노가 7회말 2사 1,2루에서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하고 있다. 이 여파로 살라디노는 허리  통증이 재발하며 전열에서 이탈했다. 

대구=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20.07.14/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KIA타이거즈의 경기가 14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렸다. 삼성 살라디노가 7회말 2사 1,2루에서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하고 있다. 이 여파로 살라디노는 허리 통증이 재발하며 전열에서 이탈했다. 대구=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20.07.14/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이 훈련 도중 동료 매트 슈메이커와 장난을 치고 있다.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이 훈련 도중 동료 매트 슈메이커와 장난을 치고 있다.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장강훈기자] ‘괴물’이 입술에 침을 바르면, 야수들은 바짝 긴장해야 한다. 더 강한 공을 던져 ‘약한 타구’를 만들어내겠다는 의지의 표현이기 때문이다. 비록 2연속시즌 개막전 승리투수에는 실패했지만, 팀에 ‘위닝 컬쳐’를 이식하기 시작한 류현진(33·토론토) 얘기다.류현진은 지난 2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스버그에 위치한 트로피카나필드에서 ‘토론토맨’으로 첫 경기를 치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뒤늦게 문을 연 메이저리그(ML)는 올해 60경기 미니 시즌으로 팬들과 만난다. 류현진은 LA다저스 소속이던 지난해에 이어 토론토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올해도 개막전 출격으로 ‘에이스’ 입지를 다졌다. 팀은 이겼지만, 류현진 개인은 2연속시즌 개막전 승리 위업 달성에 실패했다. 자신도 “나 빼고 다 잘한 경기”라고 자책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이 수비 훈련을 하고 있다.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이 수비 훈련을 하고 있다.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내야수비 도움 절실한 ‘에이스’
투구 내용은 알려진 대로 4.2이닝 4안타(1홈런) 3실점으로 만족스럽지 못했다. 6-1리드를 안고 5회말 마운드에 올랐지만 쓰쓰고 요시모토에게 2점 홈런을 맞는 등 97개까지 치솟은 투구수에 발목을 잡혔다. 낯선 유니폼, 낯선 멤버와 치르는 첫 경기라 컨트롤 아티스트답지 않은 모습도 나왔다. 그런데 첫 실점 과정을 들여다보면 야수에 대한 신뢰가 아직은 완전치 않다는 것을 유추할 수 있다. 3-0으로 앞선 4회말 쓰쓰고를 몸에 맞는 볼로 내보낸 류현진은 1사 1루에서 매뉴얼 마르고를 3루수 땅볼로 유도했다. 더블플레이가 가능한 상황이었지만, 트래비스 쇼가 글러브에 들어온 공을 한 번에 빼지 못해 타자주자가 세이프 됐다. 이날 류현진이 허용한 14개 타구는 타구 속도가 평균 85마일 정도에 불과했다. 야수들이 조금만 뒷받침 해주면, 어렵지 않게 이닝을 먹어 치울 수 있다는 의미다. 찰나의 순간이지만, 쇼의 플레이는 류현진의 평정심에 돌을 던졌다.

지난 25일 탬파베이와 개막전 등판을 준비했던 토론토 류현진 | 토론토 블루제이스 공식 트위터 캡처
지난 25일 탬파베이와 개막전 등판을 준비했던 토론토 류현진 | 토론토 블루제이스 공식 트위터 캡처

◇‘괴물’이 입술에 침을 바르면…
류현진은 평소에도 입술에 침을 바르는 습관이 있다. 긴장하거나, 호흡이 흐트러졌을 때, 무언가 결단을 내려야 할 때에는 고개를 살짝 숙이고 심각한 표정을 짓는 동작이 추가된다. 마르고가 1루에 세이프된 2사 1루에서 마이클 브로소를 상대로 던진 2구째가 볼 판정을 받자 류현진의 호흡이 살짝 거칠어졌다. 입술에 침을 바르고, 심호흡을 하는 등 평정심을 찾으려 애쓰는 모습이 나왔지만, 결과는 적시 2루타로 돌아왔다. 류현진은 위기에 몰리면 평소보다 더 강한 공을 던진다. 팔 스윙이 빨라지기도 하고, 투구 동작 자체가 커지는 등 변화가 엿보인다. 변화구 각을 더 크게 만들기 위한 나름의 노하우를 투구에 녹여내기도 한다. 홈플레이트 근처에서 변하는 구종은 빗맞을 확률이 높다. 까다로운 타구가 만들어질 가능성이 높으니 야수들의 더 큰 집중력이 요구된다. 홈런 한 방으로 실점하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류현진이 만들어내는 ‘약한 타구’는 가급적 실수 없이 처리해줘야 이기는 경기를 자주 볼 수 있다. 야수와 신뢰가 형성돼야 능구렁이 같은 류현진식 경기 운용도 빛을 발한다.

토론토 류현진이 피칭 전 웃고 있다.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토론토 류현진이 피칭 전 웃고 있다.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위닝 컬쳐, 하나로도 충분하다”
지난해 류현진이 등판한 29경기에서 LA다저스는 20승을 거뒀다. 2018년에도 15차례 등판 경기에서 10승을 거머쥐었다. 류현진이 등판한 날만 놓고 보면 승률이 0.682에 달한다. 올시즌 개막전도 토론토가 승리했으니, 류현진이 등판하는 날 팀 승률만 0.689에 달한다. 토론토 스포츠넷은 ‘류현진이 팀 승리에 끼치는 영향은 정상적인 시즌(162경기)을 기준으로 110승이다. 60경기 체제에서는 41승을 안기는 셈이다. 추측에 기반한 수치이지만, 이런 선수를 갖는다는 건 팀 입장에서 매우 좋은 일’이라고 강조했다. 토론토 팬들도 ‘류현진은 연봉이 아깝지 않은 활약을 펼쳤다’ ‘마운드에 보여준 흔들림 없는 모습 등은 팀의 젊은 선수들에게 큰 영향력을 끼칠 것’이라고 반겼다. 팀에 ‘위닝 컬쳐’를 심어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가치가 있다는 의미다.

“국내 개인 훈련선 스위치 타자 준비하지 않아”

홈런 친 뒤 기뻐하는 탬파베이 최지만 [AP=연합뉴스]
홈런 친 뒤 기뻐하는 탬파베이 최지만 [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우타자로 홈런을 터뜨린 탬파베이 레이스 최지만(29)은 지난달까지 스위치 타자 변신을 염두에 두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최지만의 국내 개인 훈련을 도운 친형 최정우 씨는 27일 연합뉴스 통화에서 “(최)지만이는 국내 훈련에서 스위치 타자 변신을 시도하지 않았다”며 “그저 몸 푸는 식으로 우타 훈련을 몇 차례 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 경기에서 (최)지만이가 우타자로 나서 홈런을 치는 모습을 보고 나도 깜짝 놀랐다”고 밝혔다.

최 씨는 “(최)지만이는 마이너리그에서 몇 차례 스위치 타자로 나섰지만, 메이저리그에 입성한 뒤에는 쭉 좌타자 훈련에만 집중했다”면서 “앞으로 스위치 타자로 계속 나설지 여부는 본인이 팀과 상의해 결정할 것 같다”고 전했다.

최지만은 이날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의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홈 경기 6회 말 공격에서 우타자로 나서 상대 팀 좌완 투수 앤서니 케이를 상대로 좌중월 홈런을 터뜨렸다.

빅리그 데뷔 후 좌타자로만 나섰던 최지만이 우타자로 홈런을 친 건 처음이다.

최지만은 그동안 좌완 투수에 약한 모습을 드러냈다. 그래서 상대 팀이 좌완 투수를 선발로 내세운 경기에선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되기 일쑤였다.

최지만은 활로를 뚫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찾다가 마이너리그에서 시도했던 스위치 타자에 다시 도전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마이너리그에선 우타자로 54타석에 들어선 경험이 있다.

다만 최지만의 스위치 타자 도전은 철저한 준비 과정을 거친 게 아니라 즉흥적으로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최정우 씨는 “(최)지만이는 지난달 국내 훈련 당시 스위치 타자 변신에 관한 이야기는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지난 4월 국내서 훈련한 최지만 [연합뉴스 자료사진]
지난 4월 국내서 훈련한 최지만 [연합뉴스 자료사진]

최지만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메이저리그 개막이 불투명했던 지난 3월 24일 귀국해 최정우 씨와 약 두 달 동안 국내에서 개인 훈련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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