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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선미경 기자] ‘도도솔솔라라솔’ 고아라와 이재욱이 눈물의 이별을 했다.하나파워볼

지난 5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도도솔솔라라솔’(극본 오지영, 연출 김민경) 10회에서는 선우준(이재욱 분)이 집으로 돌아가게 되면서 구라라(고아라 분)와 눈물의 이별을 했다. 선우준이 19세의 선우재단 아들이라는 사실을 알고 충격에 빠진 구라라와, 진실을 밝힐 기회도 없이 떠나게 된 선우준. 강제로 이별을 맞은 두 사람이 다시 만나 못다 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을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날 선우준은 구라라에게 진실을 털어놓기로 결심했다. 자신을 믿는 구라라를 속이는 것이 내내 괴로웠던 선우준. 그는 구라라에게 “이제 너한테 내 얘기를 하고 싶어”라며 날이 밝은 뒤, 감추고 있던 것들을 말할 것을 약속했다. 그러나 그날 밤, 스토커 안중호(강형석 분)가 구라라를 납치하면서 모든 계획이 물거품이 됐다. 안중호의 집에서 ‘굿앤굿’ 제품들을 보고 연수원으로 달려간 선우준은 포박당한 구라라를 찾아내고 안중호와 격렬한 몸싸움을 벌였다. 하지만 다툼 끝에 안중호가 머리를 부딪혀 정신을 잃고 말았다. 미동 없는 안중호를 보며 겁에 질린 선우준은 마침 연락 온 김만복(이순재 분)에게 상황을 전했다. 이후 상황은 정리됐지만, 선우준은 경찰서에 가게 됐다.

안중호의 구라라 납치 사건은 선우준의 엄마 조윤실(서이숙 분)까지 은포로 불러들였다. 가출 신고가 들어온 선우준의 얼굴을 알아보고 서에서 조윤실에게 연락을 했던 것. 경찰서 접견실에서 김만복은 구라라가 깨어났으며, 안중호도 생명에 지장이 없다며 안심시켰다. 이어 그는 집에 연락하는 건 어떻겠냐고 물었지만, 선우준은 또 한 번 기다려 달라고 부탁했다. 하지만 조윤실은 이미 경찰서에 도착한 후였다. 조윤실은 오랜만에 마주한 아들에게도 “너 고3이다”라며 서울로 돌아갈 것을 종용했다. 또한 그는 아빠 선우명(최광일 분)이 가출 사실을 모른다며, “아무 일 없던 것처럼 제자리로 돌아갈 수 있다”고 말했다. 친구의 죽음도 별 것 아닌 일로 치부하는 아버지에게서 벗어나고자 했던 선우준은 “집을 나온 건 내가 아빠한테 낼 수 있는 가장 큰 목소리였다”며 분노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이후 조윤실은 선우준이 지내는 숙소인 라라랜드로 향했다. 그는 라라랜드와 진헤어가 이어진 쪽문을 통해 우연히 ‘이꿈모’ 승기엄마(박성연 분), 예서엄마(이선희 분), 미란씨(정연 분)의 수다 한판에 합류했다. 그곳에서 조윤실은 선우준이 구라라에게 돈을 꿔주고, 학원을 내주고, 개까지 보살펴줬다는 사실을 알고 분기탱천했다. 심지어 구라라가 이미 결혼을 한 번 갔다 온 화려한 이력(?)이 있다는 말에 그는 참지 못하고 구라라를 만나러 병실로 향했다. 구라라의 얼굴을 확인한 조윤실은 그가 자신이 참석한 결혼식에서 본 임자경(전수경 분) 며느리임을 알고 또 한 번 충격에 빠졌다. 심상치 않은 분위기에 구라라의 병실을 지키고 있던 진하영(신은수 분)이 그를 막아섰고, 조윤실은 구라라가 깨어나면 연락 달라며 선우재단 명함을 건넸다. 진하영과 이승기(윤종빈 분)는 선우준 나이에 한 번, 명함에 또 한 번 놀랐지만, 그가 직접 구라라에게 정체를 밝힐 수 있도록 함구하기로 했다.

하지만 구라라는 뜻밖의 곳에서 선우준의 진짜 정체를 듣게 됐다. 선우준을 쫓던 추민수(최광제 분)를 병원에서 마주한 것. 구라라는 몸이 다 회복되기도 전에 선우준이 있는 경찰서로 향했지만, 이미 선우준은 떠난 뒤였다. 큰 충격에 주저앉은 구라라는 “하고 싶단 얘기가 이거였냐. 그동안 날 왜 속인 거냐”며 하염없이 눈물만 흘렸다. 진실을 전하지 못한 선우준에게도 마음대로 흘러가지 않는 상황은 답답하기만 했다. 서울로 가는 차에서 겨우 도망친 선우준은 이승기의 도움을 받아 구라라에게 연락을 취했고, 두 사람은 지난밤 배를 타기로 약속했던 선착장에서 다시 마주했다.

선착장에서 선우준을 기다리고 있던 구라라는 왠지 모르게 슬픈 얼굴로 그를 맞았다. 구라라가 조윤실과 함께 약속 장소에 나와 있던 것. 선우준은 할 말이 있다며 잠시 시간을 달라고 했지만, 가차 없이 서울로 끌려가게 됐다. “결국 아무 말도 듣지 못하고 나는 너를 떠나보냈다”는 내레이션과 함께, 홀로 남아 울음을 삼키는 구라라의 모습은 먹먹함을 안겼다. 멀어지는 선우준을 바라보는 구라라와, 슬픈 얼굴로 돌아보는 선우준. 두 사람의 가슴 아픈 이별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로맨스의 시작과 함께 애틋한 이별을 맞은 구라라와 선우준의 이야기가 앞으로 어떻게 펼쳐질지 궁금증을 한껏 끌어올린다.

‘도도솔솔라라솔’은 매주 수, 목요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seon@osen.co.kr

[사진]KBS 2TV 방송화면 캡처

[인터뷰] 영화 <애비규환> 토일 역.. “나와 비슷하면서도 다른 부분 있었다”

[이선필 기자]

▲  영화 <애비규환>에서 토일 역을 맡은 정수정.
ⓒ 에이치앤드

10년을 넘긴 나름 중견 아이돌 가수 출신 크리스탈이 첫 장편영화 개봉을 앞두고 본격적인 연기 인생 시동을 걸고 있다. 저예산 독립영화 <애비규환>에서 일단 저지르고 보는 당찬 성격의 토일 역을 맡은 그는 자신의 실제 모습과 캐릭터의 성격을 적절히 섞어가며 제법 안정적인 연기를 보였다.

5일 서울 삼청동의 모처에서 만난 정수정은 “저와 비슷하면서도 다른 부분이 있는 캐릭터”라면서 “자신을 백 퍼센트 믿고 자신의 생각대로 행동하는 삶을 살아보고 싶었다”고 운을 뗐다. 

<애비규환>에서 토일은 과외 하던 학생과 연애하다 덜컥 임신하게 되고 부모에게 알리지 않은 채 결혼을 결정하는 등 말 그대로 어디로 튈지 모르는 성격이다. 그렇다고 생각이 마냥 없다고 볼 수는 없다. 이 모든 건 그의 선택으로 미래 계획까지 세워놓고 부모님을 설득하기에 이른다. 나아가 유년 시절 자신을 떠난 친아빠를 찾아 무거운 몸을 이끌고 긴 여정을 떠나기도 한다. 현재 가족, 남자 친구의 가족과 더불어 자신이 찾은 아빠 사이에서 일종의 정체성을 고민하는 모습이 영화에 잘 담겨 있다.

정수정의 깊었던 고민

“저도 제 성향과 성격이 있는지라 연습생 때도, 데뷔했을 때도 뭔가에 휘둘리진 않았다. 사람은 자기 의견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토일이는 그냥 의견을 얘기하는 정도가 아니라 일을 저질러 놓고 통보하는 식이잖나. 사실 촬영장에서 감독님에게 이해가 잘 안 간다고 말하기도 했다. 길게 설명도 해주셨고, 제가 대사를 할 때 뭔가 감독님이 생각한 톤이 아니면 돈가스를 생각하라고 하시더라. 

다른 게 있다면 저같으면 임신 5개월이 될 때까지 가족에게 숨기진 못할 것 같다. 토일이가 더 극단적이다(웃음). 다만 제가 토일이를 보고 생각했듯 관객분들도 영화를 보신 뒤 자기 자신을 믿고, 행동하는 모습을 생각해보셨으면 좋겠다.” 

정수정이 언급한 돈까스는 일상성이라는 의미가 있었다. 가족이 깜짝 놀랄 행동을 하지만 토일에겐 그저 그런 선택이 돈가스를 먹듯 평범한 것이라는 뜻이었다. 첫 장편영화 속 캐릭터를 그는 감독을 많이 의지하며 이해해나갔다. 영화에 등장하는 의상과 소품도 함께 구입하러 다니거나 직접 가져오는 등 의견 교환도 활발했다고 한다.

“감독님과 또래이다 보니 대화도 쉽게 할 수 있는 것 같고, 공통점도 많았다. 첫 장편영화 데뷔라는 점도 같았고, 영화 취향과 음악 취향도 비슷했다. 촬영 후 좋은 친구가 생긴 느낌이더라. 감독님에게 왜 절 캐스팅했는지 물었는데 미팅했을 때 토일이를 더 풍부하게 표현할 수 있을 거란 확신이 들었다고 하더라.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인진 아직 듣지 못했다(웃음).

(토일의 부모 역을 맡은) 장혜진, 최덕문 선배님과도 가족처럼 지냈다. 현장에서 가장 많이 붙어있잖나. 실제 엄마 아빠처럼 일상 얘기와 고민도 얘기했다. 혜진 선배님도 엄마의 입장, 나아가 선배의 어머님 얘길 들려주시곤 했다. 그런 대화들이 연기할 때 많은 도움이 됐던 것 같다. 마음을 열어주신 거니 전 너무 감사했다.” 

▲  <애비규환> 스틸컷
ⓒ 리틀빅픽처스

영화가 어떻게 보면 토일이라는 인물의 정체성 찾기라는 점에서 정수정은 공감했다. 본인 역시 유년 시절을 미국에서 보낸 뒤 한국에 왔기에 더욱 깊이 이해할 수 있는 지점이 있어 보였다. 그는 “자신을 믿으면서도 15년이 지난 뒤 친아빠를 찾아다닌 걸 보면 자신의 정체성을 찾으려 했던 것 같다”고 동의했다.

베테랑 아이돌 가수와 신인 연기자 사이에서

<애비규환>이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되면서 생애 첫 영화제 경험을 하게 된 정수정은 당시 들뜨고 감사했던 소회를 전하기도 했다. 그만큼 어엿한 배우의 면모를 갖춰나가는 중이다. 물론 가수로 연예계에 데뷔한 이상 자신의 재능에 있어서 제한을 두지 않고 있었다. 언제든 가수 활동도 할 수 있다는 생각이었다. 

“특별히 가수 활동을 연기 활동과 구분하진 않는다. 물론 두 분야는 매우 다르긴 하지. 무대에선 카메라를 잡아먹어야 하고, 끼도 부려야 하는데 연기할 땐 날 것의 모습을 보여야 한다. 하지만 무대 위의 3분이든 영화의 2시간이든 한 개인이 준비하는 시간은 비슷하다. 몇 개월을 연습하고 올인(all-in)하니까 말이다. 가수든 배우든 하나에 굳이 묶이지 않아도 된다고 본다. 노래를 했었고 그걸 버릴 이유가 굳이 없다고 생각한다. 음악을 좋아하기에 둘 다 할 수 있지 않을까. 저 같은 상황의 사람들을 응원한다. 여전히 가수 출신 연기자에 대한 선입견은 있는 것 같은데 어쩔 수 없다. 최선을 다해서 좋은 연기를 보여야 받아들여 질 거다. 아직 구체적인 음악 활동 계획은 없지만 뭐가 됐든 재밌는 건 해보고 싶다. 작곡이나 프로듀싱? 능력이 될지 모르겠지만 노력해보겠다(웃음) 결국 타이밍이 중요한 것 같다.” 

▲  영화 <애비규환>에서 토일 역을 맡은 정수정.
ⓒ 에이치앤드

생각이 있고 주관 또한 분명한 정수정은 종종 인상만 보고 차갑다는 얘길 듣곤 한다. 정작 본인은 크게 신경 쓰지 않고 있었다. “새로운 사람을 만날 때마다 차가운 줄 알았는데 다르다는 말을 많이 듣는다”며 “이미지에 대해 크게 마음에 두진 않는다. 그런 모습 또한 제 일부분”이라 속내를 드러냈다.

독립영화로 첫발을 뗀 그는 차기작 또한 재기발랄하다. 이계벽 감독의 차기작 <새콤달콤> 촬영을 마친 그는 “또 다른 제 모습을 보시게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좋은 작품이라면 역할과 규모를 가리지 않는다”며 그는 “독립영화를 너무 좋아하고 다큐멘터리도 좋아한다. 많이 꾸민 것보다 현실감 있는 작품이 끌린다”고 말했다. 정수정, 그가 한국 독립영화계에 활력소가 될 모습을 상상해봐도 좋겠다.

최고 중 최고는 누구일까.

JTBC ‘히든싱어6’ 왕중왕전 ‘킹 오브 히든싱어’가 오늘(6일)과 13일 총 2회로 진행된다. 가수 김연자 편을 시작으로 가수 이소라 편까지 총 12명의 원조 가수와 모창 능력자가 대결을 벌여 우승자 5명, 준우승자 7명이 탄생했다. 이들 중 최종 왕좌에 앉을 1인은 누가 될지 주목된다.파워볼게임

지난 7월 31일 첫 시작을 알린 ‘히든싱어6’는 아름다운 기적을 연달아 만들어냈다. 왕중왕전에 진출한 모창 능력자 중 최종 우승을 차지한 주인공이 5명이나 나와 역대 시즌 중 최다를 기록했다. 그만큼 실력자가 많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이전 시즌보다 한층 업그레이드된 모창 능력자들이 즐비해 누가 우승을 할지 예상할 수 없는 혼선이 일고 있다.

이번 ‘킹 오브 히든싱어’는 원조 가수들 사이 불꽃 튀는 라이벌 구도가 형성된다. 자신의 모창 능력자가 우승하길 바라는 원조 가수들의 마음을 담아 특급 지도가 이뤄진다. 가수 장범준은 왕중왕전에 나설 편해준을 직접 코치하며 상금에 대한 의욕을 불태운다. 비(정지훈) 역시 자신을 꺾은 우승자 김현우를 만나 ‘공기 반 소리 반’ 트레이닝을 시작한다. 설운도는 모창 능력자 한상귀의 호랑이 선생님으로 변신해 혹독한 트레이닝을 시키는 등 지원사격을 아끼지 않는다.

‘히든싱어6’ 홍상훈 PD는 “진검승부가 펼쳐진다. 원조 가수들이 모창 능력자들을 만나 도움을 많이 줬다. 자신을 대표해서 나가는 것이니 꼭 우승했으면 좋겠다고 진심으로 응원했다. (원조 가수를 꺾고) 우승한 분들도 있지만 준우승한 분들도 절치부심해서 실제로 ‘킹 오브 더 히든싱어’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분들이 더 많다”고 자신했다.

그러면서 “최후의 최후까지 쫄깃한 승부였다. 전반적으로 모창 수준이 많이 높아져 현장에 있던 판정단들 역시 쉽사리 결정할 수 없었다. 다들 많은 고민을 하고 결정했다”고 귀띔했다.

자신의 모창 능력자를 ‘킹’으로 만들기 위한 원조 가수들의 전쟁이 본격적인 서막을 올린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OSEN=김수형 기자] ‘어서와 한국’에서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올랐던 빌푸가 한국인 아내를 최초공개, 결혼 소식도 전한데 이어, 멀고도 험한 한국 사위의 길을 예고해 눈길을 끌었다. 동행복권파워볼

5일 방송된 MBC 에브리원 예능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에서 빌푸의 아내가 첫 공개됐다. 

이날 “외국인 친구들의 근황을 궁금해하는 분들이 많다”면서 한국살이 7년차 영국인 제임스 후퍼의 소식을 전했다. 무려 3년 만에 재출현한 그는 탐험가다운 모습을 보이며 “이번에도 모험했다”고 말해 궁금증을 안겼다. 

제임스는 “사실 일이많았다”며 현재는 대학교 연구과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라면서 소개, 오랜만에 출연한 멕시코인 크리스타안과 이탈리아인 파올로는 제임스에 대해 “외국인들 사이에서 브루스 윌리스”라 말해 폭소하게 했다. 

본격적으로 제임스 후퍼의 여행 모습이 그려졌다. 이어 바로 알베르토도 함께 등장했다. 제임스는 “알베르토와 방송에서 만나, 2014년부터 친해지면서 절친, 여행메이트”라며 찐친을 인증했다. 

두 사람은 단양에서 만나며 여행을 준비, 제임스는 “단양은 2012년오고 너무 예뻐서 감탄했던 곳”이라면서 여행 콘셉트로 ‘무동력’ 여행임을 소개했다. 

하지만 알베르토도 거칠게 숨을 고르며 힘겨워하자, 이를 본 MC김준현은 “알베르토도 이제 늙었다”고 하자, 알베르토는 “난 이제 아기 아빠, 나이도 제일 많다”고 받아쳐 웃음을 안겼다. 

또한 제임스는 “마지막은 패러글라이딩”이라며 보너스 스테이지를 전했고, 패러글라이딩이란 말에 모두 기뻐했다. 

하지만 알베르토는 “패스하겠다”며 “아이가 만류했다, 다음달 둘째도 출산예정”이라며 패스하는 이유를 전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공식 먹신으로 활약했던 핀란드인 빌푸가 결혼 소식을 전했다.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찍을 만큼 화제가 됐던 바. 그는 “이 자리를 빌려 감사인사를 전한다’면서 한국인 아내 류선정씨도 함께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한국인 아내를 향해 꿀 떨어지는 모습을 보인 빌푸는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일어나고 싶은 아침을 맞이해, 옳은 선택을 한 것 같다”면서 “이번 가을 10월에 한국에 간다, 한국 문화를 제대로 경험할 것”이라며 10월에 한국에 온다고 전했다. 

예고편에선 새신랑으로 돌아온 빌푸의 한국여행기를 예고, 빌푸는 “이젠 빌서방”이라 말하면서 결혼해서 새신랑이 된 모습으로 컴백했다. 

하지만 이내 처가댁에서 갑자기 눈물을 보이는 모습이 그려져, 숨 막히는 처가 방문기에 이어 멀고도 험한 한국 사위의 길을 예고해 궁금증을 안겼다. 
/ssu0818@osen.co.kr

사라진 소녀 흔적 추적하는 형사 ‘현수’ 役
“이정은·김선영, 좋은 배우들..큰 위안돼”
함께 작품 하고픈 배우로 김혜자 꼽아

[서울=뉴시스]배우 김혜수. (사진=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 강영호 작가 제공) 2020.11.05.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배우 김혜수. (사진=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 강영호 작가 제공) 2020.11.05.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강진아 기자 = “‘내가 죽던 날’ 제목부터 마음에 크게 와닿았어요. 굉장히 강렬했죠.”

배우 김혜수가 오는 12일 개봉하는 영화 ‘내가 죽던 날’로 관객들을 찾아온다. 드라마 ‘시그널’에서 형사 역할로 깊은 인상을 남겼던 김혜수는 이번에 또다시 형사 역을 맡아 한 소녀의 흔적을 추적하며 섬세한 내면 연기를 선보인다.

지난 5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만난 김혜수는 ‘내가 죽던 날’ 제목이 운명처럼 다가왔다고 했다.

“제목만 보고는 어떤 이야기인지 모르잖아요. 하지만 그 어떤 제목보다 와닿았죠. 시나리오를 한장 한장 읽으면서 ‘현수’와 실제 저의 이야기는 다르지만, 같은 느낌도 있었어요. 누구나 말할 수 없는 상처나 고통의 순간들을 겪으며 살아가잖아요. 다들 상처가 있고, 그건 그 사람만 오롯이 느낄 수 있기에 누구와도 비교할 수 없죠.”

‘내가 죽던 날’은 유서 한 장만 남긴 채 절벽 끝으로 사라진 소녀와 삶의 벼랑 끝에서 사건을 추적하는 형사, 그리고 그들에게 손을 내민 무언의 목격자까지 살아남기 위한 그들 각자의 선택을 그린 이야기다.

[서울=뉴시스]배우 김혜수. (사진=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 강영호 작가 제공) 2020.11.05.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배우 김혜수. (사진=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 강영호 작가 제공) 2020.11.05. photo@newsis.com

김혜수는 극 중 절벽 끝에서 사라진 소녀 ‘세진'(노정의)의 흔적을 추적하며 삶의 진실과 마주하게 되는 형사 ‘현수’로 분했다. ‘현수’는 오랜 공백 후 복직을 앞두고 맡게 된 한 소녀의 의문의 자살 사건을 살펴보며 어딘가 모르게 자신과 닮은 모습을 발견한다.

김혜수도 이 작품을 택했을 때 자신도 비슷한 감정을 느끼며 위로가 간절했었다고 밝힌 바 있다. 김혜수는 지난해 모친의 ‘빚투’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제 가족 문제가 알려지게 된 게 작년이었는데, 제가 처음 알게 된 건 그 몇 년 전이었죠. 힘든 일은 늘 예상할 수 없는 것 같아요. 극 중 ‘세진’의 대사 중 ‘왜 나는 아무것도 모르고 있었을까요. 몰랐던 것도 잘못인 거죠. 벌 받나 봐요’라는 말이 있어요. 저도 그런 마음이 있었죠. 그때 만난 작품이어서 좀 더 마음이 끌렸던 것 같아요.”

그는 이번 영화를 촬영하며 위로를 받았다고 했다. 특히 호흡을 맞춘 배우들이 많은 위안이 됐다고 밝혔다.

김혜수는 “좋은 배우들을 만난다는 설렘과 기대감이 있었다”며 “작품을 통해 누군가를 만나느냐도 인생에 중요한 포인트다. 좋은 인연을 만나는 자체만으로 굉장한 축복인데, 배우로서 연기를 잘하는 배우를 만나는 건 제일 좋은 환경이다. 많은 것을 느끼고 배웠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배우 김혜수. 영화 '내가 죽던 날' 스틸. (사진=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제공) 2020.11.04.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배우 김혜수. 영화 ‘내가 죽던 날’ 스틸. (사진=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제공) 2020.11.04. photo@newsis.com

“예상치 못한 부분에서 충격과 상처를 받지만, 큰 위안을 얻기도 하죠. 정은씨는 좋은 배우이고 따뜻한 인격을 가졌어요. 마음으로 사람을 품는 게 있는데, 그런 배우를 만난 건 큰 축복이죠. 선영씨는 극 중 제 친구였지만 처음부터 나이를 떠나 친구처럼 제 곁에 있는 느낌이었어요. 촬영 때도 힘이 되고 위안이 됐지만 지나고 나니 더 소중하게 여겨져요.”

극 중 무언의 목격자 섬마을 주민 ‘순천댁’으로 분한 이정은과 함께 감정을 나누고 호흡을 맞춘 장면은 “완벽했다”고 떠올렸다. 이정은은 사고로 목소리를 잃은 역으로 영화에서 말없이 표정과 몸짓, 필체로 내밀한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했다.

“저한테는 운명의 순간이에요. 극 중 중요한 장면이고 잘해야 한다고 생각했죠. 선착장에서 수레를 끌면서 정은씨가 오는데 정말 ‘순천댁’이 오는구나 했어요. 저도 모르게 눈물이 났는데 정은씨도 눈물을 흘리고 있는 거예요. 둘이 말없이 손잡고 눈물을 계속 흘렸는데, 주변의 모두가 기다려줬죠. 실제 장면은 그만큼의 감정 분출을 하진 않았지만, 그때 완벽한 순간처럼 느껴지면서 특별한 경험이었어요. 경이로웠죠.”

김혜수는 영화가 관객들에게 위로가 됐으면 한다고 했다. “‘현수’가 관객 자신처럼 다가갈 것 같아요. 나의 고통, 절망, 상처를 자신 곁에 있는 누군가를 통해 위안을 얻을 수 있죠. ‘순천댁’의 대사가 영화의 주제를 결정적으로 말해주죠. 이정은 배우가 연기한 ‘순천댁’이 우리 영화의 살아있는 메시지에요.”

[서울=뉴시스]배우 김혜수. (사진=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 강영호 작가 제공) 2020.11.05.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배우 김혜수. (사진=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 강영호 작가 제공) 2020.11.05. photo@newsis.com

어느새 50대로 접어들었지만, 나이는 의식하지 않는다고 했다. “숫자에 큰 의미를 두지 않아요. 숫자와 상관없이 친구가 되고 주어진 상황에 살아가는 거죠. 50대를 새로 살아가지만 50이 된다고 갑자기 달라지는 건 없잖아요. 저는 과거지향적이거나 미래지향적이지 않아요. 지금의 나한테 충실하고 이 시간, 제 앞에 있는 사람들에게 충실하죠.”

이번 작품에 함께한 배우 다수가 김혜수와 연기하고 싶어 출연했다는 말에는 “놀랐다”고 답했다. “감사하죠. 저도 연기할 수 있는 기회가 왔으면 하는 배우가 있어요. 제가 누군가에게 그런 대상이 된다는 게 생경하면서도 놀랐죠.”

함께 꼭 작품을 해보고 싶은 배우로는 김혜자를 꼽으며 수줍게 웃었다. 김혜자가 출연한 드라마 ‘디어 마이 프렌즈’ 당시 촬영장에 용기 내 찾아가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름을 말하는 것도 떨리는데, 김혜자 선생님과 작품을 해보고 싶어요. 선생님의 촬영 현장에서 우연히 뵌 적이 있었어요. 주차장에서 잠깐 인사를 드리고 차에서 10분 정도 함께 있었는데 잊지 못해요. 정말 대단한 배우이시지만 선생님의 눈이 너무 깨끗하고 순수했고, 말씀 한마디 한마디가 크게 와닿았죠. 선생님과 작품에서 만난다는 건 꿈같은 희망이에요.”

☞공감언론 뉴시스 aka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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